관광공사, 내년부터 전직원 연봉제 실시

중앙일보

입력

한국관광공사가 13개 정부투자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내년부터 전직원을 대상으로 연봉제를 실시한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조홍규)는 10일 노동조합(위원장 전효식)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의회를 갖고 현재 2급까지 적용되고 있는 연봉제를 내년부터 전직원을 대상으로 확대 실시하기로 합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정부투자기관 가운데 지금까지 일부 임직원에 한해 연봉제를 실시해온 기관은 있으나 전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하기는 관광공사가 처음이다.

이와함께 올해 임금 인상률은 정부가 제시한 공기업 임금인상 가이드라인인 `6%'로 합의, 공기업 가운데 최초로 올해 임급협상을 타결했다고 관광공사는 설명했다.

연봉제 실시를 위한 직급별, 성과별 평가 시스템에 관해서는 앞으로 노사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인사제도 개선 소위원회를 구성, 구체적인 사항을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올해 경기 및 관광산업이 크게 침체돼 있는 상황을 노사가 인식, 조기에 협상 타결을 이뤄냈다"며 "특히 전직원 연봉제 도입합의는 다른 정부투자기관 및 공기업의 인사 시스템 개선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이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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