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 이은 조객들-윤후 빈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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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별세한지 3일째 되는 5일 상오에도 윤후의 빈소에는 영하의 추위를 무릅쓰고 찾아드는 문상객들로 줄을 잇고 있다.
낙선재에 마련된 빈소의 제단에는 박정희 대통령과 이효상 국회의장의 조화가 상주 이구씨의 옆에 자리하고 있다.
이날 상오 10시쯤 숙명대총장 윤태림씨가 이숙종(성신여대학장) 씨와 함께 문상했고 10시 반쯤엔 민중당 대표 최고위원인 박순천 여사가 시인 모윤숙 여사와 나란히 문상하였다. 이보다 앞선 4일 낮에는 민복기 법무장관, 윤일선 원자력원장, 장택상씨 등 저명인사와 무명의 촌로 등 모두 7백 명쯤의 문상객들이 다녀갔다. 빈소로 통하는 길목은 각계 각층에서 보낸 조화 30여 개가 가지런히 놓여있어 고인의 명복을 기원하고―.
○…이날 장례준비위원회는 장례를 11일장으로 정하고 13일 발인, 순종이 묻힌 금곡릉에 합장키로 결정했다. 이 위원회는 이날 상오 중 「장의절차와 장의행렬순서에 대해 계속 협의하고 있는데 최종적인 결정은 총무처장관의 동의를 얻어 집행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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