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같다는 가족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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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부산】 「아튜에」호의 조난선원 중 2명이 구조되었다는 전문이 도착하자, 제동산업 부산사무소에 몰려왔던 10여명의 조난선원 가족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3일 갑판원 이학진(33)씨의 가족으로 현장에 와있던 처남 김모(27)씨는 이씨의 생존소식을 듣는 순간 『이 소식을 거제군에 있는 매부 집에 알려야겠다』면서 허둥지둥 밖으로 달려나갔다.
이씨 가족 5명은 현재 고향인 거제군 하위면에 살고있다. 갑판장 최응철(31)씨의 동생 최민중(27)씨와 사촌 최민수(34)씨는 최씨의 생존소식을 듣고 『정말 꿈만 같다』고 되뇌며, 그러나 최씨를 직접 눈으로 볼 때까지는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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