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상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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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문】우리 집안에「메사돈」중독성환자가 있는데 그 자가요법 및 수용요법에 대해서 알고자하는데. (대전시신안동·명생)
(답)「메사돈」이 의료용으로 등장한 것은 20년내외이고, 한국에 들어온 것은 최근의 일이다. 「메사돈」은 「몰핀」에 못지않은 진통작용이 있으며 진정작용, 진경작용, 진해작용도 있다. 그러나 「메사돈」도 중독성이 많으며 특히 만성중독을 일으키기 쉬운것이 큰 결점이다. 이 만성중독은 「메사돈」을 진통목적등으로 의사의 지도도 없이 임의로 계속하여 사용할 때에 일어난다.
즉 처음에는 10㎎정도로 충분한 진통효과가 있던 환자가 자주 계속하여 사용하는 동안에 15㎎정도로 증량하여야 처음같은 진통효과가 나게되고 이런 식으로 용량이 점점 불어서 나중에는 치사량의 몇배를 요구하게 된다. 그외에도 토기 구토 설사 변비 현기증 발한 갈증 우울증 영양실조 같은 증상이 일어난다. 만성중독환자에 있어서 「메사돈」공급이 중단되면 금단증상이 일어나고, 심한 예에 있어서는 허탈 또는 심장마비로 사망하게 된다.
만성중독치료는 난점이 많아 의사의 지도하에서도 자가치료는 불가능하다. 이런 환자는 병원에 수용하여야 하고 치료는 「메사돈」용량을 차차 줄여가다 중단하여도 금단증상이 심하지않을 시기에 완전중단하는방법, 「메사돈」과 다른 중추신경 마비약과 병용하면서 「메사돈」양을 줄여가는 방법등이 있다. <이대교수·의박 이세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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