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제휴사 뉴스 파일] 광주일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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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5·18기념재단은 5·18 광주민중항쟁의 민주·인권·평화정신을 세계인과 공유하기 위해 올해 새로 ‘광주 국제 평화캠프’를 열기로 했다.재단측은 특히 광주 국제 평화캠프에 북한과 일본 총련계 인사 10여명을 초청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5월 14∼20일 열리는 이 캠프엔 인권단체 실무자와 자원활동가 1백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5·18 항쟁과 한국의 인권 역사를 소개하고 분야별 토론회를 연다.또 한국의 민주화 과정을 알아보고 5·18 사적지를 탐방하는 프로그램 등도 진행된다.

광주시와 재단은 이 캠프가 지난해 7월 ‘광주민주유공자예우에 관한 법률’이 발효됨으로써 5·18 항쟁이 법적으로 명예회복을 이룬 뒤 처음 하는 행사이고,새 정부가 대북관계를 새로 정립하는 과정에서 치러진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5·18 민주화운동 기념 행사에 북한 및 일본 조총련계 인사가 참가할 경우 남북 교류의 급속한 진전을 통해 통일을 앞당기는 것은 물론 광주가 세계적인 민주인권도시로 발돋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오는 3월까지 국내와 국외 참가인사 50명씩을 선정한 뒤 4월 초 이들에게 초청장을 발송할 계획이다.

재단 관계자는 “과거 아픔에서 벗어나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이 행사를 개최키로 했다”고 말했다.

광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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