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기념재단은 5·18 광주민중항쟁의 민주·인권·평화정신을 세계인과 공유하기 위해 올해 새로 ‘광주 국제 평화캠프’를 열기로 했다.재단측은 특히 광주 국제 평화캠프에 북한과 일본 총련계 인사 10여명을 초청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5월 14∼20일 열리는 이 캠프엔 인권단체 실무자와 자원활동가 1백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5·18 항쟁과 한국의 인권 역사를 소개하고 분야별 토론회를 연다.또 한국의 민주화 과정을 알아보고 5·18 사적지를 탐방하는 프로그램 등도 진행된다.
광주시와 재단은 이 캠프가 지난해 7월 ‘광주민주유공자예우에 관한 법률’이 발효됨으로써 5·18 항쟁이 법적으로 명예회복을 이룬 뒤 처음 하는 행사이고,새 정부가 대북관계를 새로 정립하는 과정에서 치러진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5·18 민주화운동 기념 행사에 북한 및 일본 조총련계 인사가 참가할 경우 남북 교류의 급속한 진전을 통해 통일을 앞당기는 것은 물론 광주가 세계적인 민주인권도시로 발돋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오는 3월까지 국내와 국외 참가인사 50명씩을 선정한 뒤 4월 초 이들에게 초청장을 발송할 계획이다.
재단 관계자는 “과거 아픔에서 벗어나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이 행사를 개최키로 했다”고 말했다.
광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