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초학력 미달학생 줄었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부산 초·중·고교의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6월 26일 시행한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초등학교 6학년의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은 지난해 0.6%에서 올해 0.4%로 0.2%포인트 줄어들었다. 기초 학력 미달학생 비율은 중학교 3학년이 3.8%에서 2.8%로, 고등학교 2학년이 2.1%에서 1.3%로 각각 줄었다.

 또 기초학력 미달학생 비율이 0%인 학교 수는 늘어났다. 초등학교의 경우 전체 299개교 중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이 0%를 기록한 학교는 160개교(전체의 53%)로, 지난해 107개교(35.8%)보다 크게 늘어났다.

 중학교도 170개 학교 중 지난해 2개 학교에서 올해 14개 학교, 고교는 100개교 중 지난해 8개교에서 올해 11개교로 각각 ‘기초학력 미달학생 비율 0%’인 학교가 많아졌다.

 부산시교육청은 초·중·고교에 299명의 국·영·수 보조교사를 투입해 기초학력 미달 학생에 대한 집중 교육과 상담 등을 강화한 것이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했다.

 변용권 부산시교육청 교수학습기획과 장학관은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해마다 전국의 모든 초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교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국어·수학·영어 학력을 측정하고 있다”면서 “부산의 초·중·고교에서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줄어들었다는 것은 그만큼 기초학력이 튼튼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위성욱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