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 사용, 사적인 용도가 공무보다 많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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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이동전화를 사용하는 빈도는 평균 6.4회이고 용도는 친구와의 사적인 대화(35.23%), 업무관련(31.03%), 가족과의 연락(30.27%)순으로 나타나 사적인 대화가 필수 용도보다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7일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전국 7대 도시에 거주하는 이동전화 서비스 가입자 48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성인 1인당 1대 꼴로 이동전화가 보급되면서이같은 서비스 이용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동전화에 대한 의존도가 점차 늘어나 57.1%가 ''외출할 때 이동전화를 가지고 나오지 않으면 불안하다''고 답했고 ''유선이나 공중전화가 있어도 이동전화를이용한다''(49.0%), ''이동 중에도 수시로 이동전화 단말기를 들여다 본다''(30.1%)는응답도 많았다.

아울러 이동전화 요금으로 인한 가족간 갈등을 겪은 소비자가 전체의 17.7%를차지했다.

최초로 이동전화 서비스 가입 이후 단말기를 한 번이라도 교체한 경험이 있는지를 물어본 결과 60.5%가 단말기를 교체한 적이 있다고 답변했고 교체 이유로는 통화품질이 나쁘거나 배터리 성능이 나빠서(35.2%), 고장 또는 분실(28.6%), 외형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24.4%) 순으로 나타났다.

단말기 교체 경험은 남성이 여성보다 높고 연령별로는 20대(36.9%), 30대(30.0%), 40대(18.6%) 순이었고 단말기 교체 빈도는 17.1 개월마다 한번씩 단말기를 바꾸고1회 평균 교체비용은 25만5천여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단말기 교체 경험이 있는 응답자의 평균 단말기 교체 횟수는 1.94회였으며최소 1회에서 최대 9회까지 교체한 사람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합뉴스) 류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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