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대형기술주 약세로 하루만에 하락반전

중앙일보

입력

5일 유럽증시는 마르코니, 에릭슨 등 대형기술주들이 투자등급 하향조정 등의 여파로 급락세를 보이면서 전날의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하루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독일의 DAX 30 지수는 전날에 비해 2.5% 하락했으며 프랑스의 CAC 40 지수와 영국의 FTSE 100 지수도 각각 2.2%와 1.2% 내린채 장을 마쳤다.

영국의 통신 장비업체인 마르코니는 전날 실적경고와 함께 자사의 회장 및 CEO가 동반퇴진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주요 증권사들이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하자 이날주가가 무려 28%나 하락해 저점을 경신했다.

또 마르코니와 함께 메릴린치 증권으로부터 투자등급이 하향조정된 프랑스의 알카텔과 에릭슨도 이날 주가가 각각 11.5%와 9% 하락했으며 에릭슨의 경우 최근 3년내 최저주가를 기록했다.

노키아도 이날 8%의 주가하락을 기록했으며 이탈리아의 올리베티와 파이렐리도각각 17%와 7%씩 주가가 하락했다.

브리티시 텔레콤도 이날 5.5% 하락했으며 이날 IT업계의 회복징후를 찾아볼 수없다고 밝힌 SAP와 실적발표를 한 영국의 로지카도 각각 3%와 2.5%씩 주가가 내렸다.

반면 이날 자동차 생산업체들의 주가는 전반적인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독일의폴크스바겐이 2.5% 상승한 것을 비롯해 BMW도 1.2% 올랐다.

이밖에 이날 2.4분기 실적발표를 한 프랑스의 금융그룹인 BNP파리바도 주가가 1.1% 상승했으며 이탈리아의 패션그룹인 구치도 4.7%의 주가상승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