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강남스타일’ 세계인 열 명 중 한 명은 봤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4면

싸이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35)가 ‘강남스타일’로 마침내 유튜브 왕좌에 앉았다. ‘강남스타일’은 24일 새벽 조회수 8억 건을 돌파한 뒤 오후 6시 30분 유튜브의 모든 카테고리를 아울러 역대 ‘가장 많이 본 동영상’ 1위에 올랐다.

 당초 이 부문 1위는 같은 시간 8억365만 건을 기록한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베이비’ 뮤직비디오였다. 싸이는 비버가 약 2년에 걸쳐 달성한 기록을 4개월 여 만에 뛰어 넘었다. 25일 오후 ‘강남스타일’ 조회수는 8억1440만 건이다. 2005년 서비스를 시작한 유튜브는 월평균 순 방문자 8억 명 이상, 매일 약 13년 분량의 동영상이 등록되는 세계 최대의 온라인 동영상 공유 사이트다.

 7월 15일 ‘강남스타일’을 발표한 싸이는 ‘유튜브 스타’로 전세계인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8월 2일 유튜브 조회 수 1000만 건, 9월 4일 1억 건을 넘어선데 이어 8억 건까지 돌파한 것이다. 전세계 인구(약 70억 명)의 열 명 중 한 명 이상 ‘강남스타일’을 봤다는 계산이 나온다.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뮤직비디오 최다 조회 국가는 미국(1억5400만)·태국(4054만)·한국(3759만) 순이었다. 미국 인구(약 3억 명)의 절반이 ‘강남스타일’을 즐겼다는 얘기도 된다. 조회 기록은 중동·아프리카 지역까지 포함해 223개국에서 나왔다. 에리트레아·나우루 등 이름이 생소한 나라도 있었다.

 AFP통신은 유튜브 트렌드 매니저인 케빈 앨로카가 “강남스타일은 유튜브 사상 최고의 히트작”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 미국 빌보드·롤링스톤 등 유력 매체들도 ‘강남스타일’의 유튜브 제패 소식을 자세히 다뤘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