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미 NAPM지수 상승으로 강세..에릭슨 급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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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유럽증시는 미국 전국구매자관리협회(NAPM)지수가 예상치를 상회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통신주와 자동차주를 중심으로 전반적인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독일의 DAX 30 지수는 전날에 비해 1.3% 상승했으며 프랑스의 CAC 40 지수와 영국의 FTSE 100 지수도 각각 1%와 1.3% 오른채 장을 마쳤다.

독일의 자동차 생산업체인 BMW는 이날 미국의 8월 매출발표에 앞서 메릴린치로부터 `매수(buy)'의견을 받음에 따라 주가가 5.3% 상승했으며 이에 따라 다임러크라이슬러와 폴크스바겐도 각각 4.7%와 4.9%의 주가상승을 기록했다.

또 도이치텔레콤도 이날 미국 리버티 텔레콤이 자사의 케이블부문을 55억달러에인수했다고 밝히면서 장중한때 주가가 4%까지 상승한뒤 결국 전날에 비해 0.7% 오른채 장을 마쳤다.

이밖에 바이엘도 자사인력의 15%를 감원할 것으로 알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0.9% 올랐으며 수에즈와 유니레버도 각각 1.1%와 3.8%씩 주가가 올랐다. 보다폰도 이날 주가가 6.5% 상승했다.

반면 스웨덴의 통신장비업체인 에릭슨은 이날 통신시장에서의 회복징후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장중한때 14.5%까지 급락한뒤 결국 12% 이상 내린채 장을 마쳤다.

또 영국의 마르코니도 CEO와 회장의 동반사퇴와 감원, 실적하락 등의 소식을 전하면서 주가가 장중 49.75펜스를 기록, 저점을 경신한뒤 결국 1.9% 내린 53.25펜스를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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