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감염병 관리, 제대로 했나 안했나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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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감염병 평균 발생율은 인구 10만명당 10명 이상에서 2011년 인구 10만명당 2.3명으로 크게 감소했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사전 예방이 더 요구되는 국가 감시 법정감염병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가 차원의 감염병 관리가 중요한 상황에서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감염병 관계자와 한자리에 모여 올해 감염병 관리의 주요 성과를 논의했다.

올해 감염병 관리의 주요 성과는 먼저 전년대비 말라리아 환자 발생 35%로 감소로 퇴치직전단계에 진입했다는 점이다.

올해 말라리아 환자발생 감시결과 현재까지 총 537명이 신고됐지만 이는 지난 해 같은기간 발생한 831명 대비 35.4%(294명)가 감소한 결과다.

질병관리본부는 말라리아 집단감염, 재감염, 감염지역 추정불가사례 발생 최소화를 통해 2017년까지 말라리아 재퇴치 달성 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함께 정부는 전국으로 확산 가능성이 있는 백일해 발생을 신속한 대응을 통해 소규모 지역 유행으로 종식시켰다는 평가다.

올해 5월 14일 전남 영암군 소재의 한 고등학교에서 백일해 최초 신고 이후 신속한 환자격리치료, 밀접접촉자 예방적 항생제 복용, 감수성자 일제 예방접종과 같은 방역조치를 통해, 약 한 달만인 6월 18일 전남 영암지역의 백일해 유행 종료를 선언했다.

라임병 등 국내 첫 발견 감염병 사례 확인도 주요 성과다. 라임병(제4군 법정감염병)의 첫 국내발생 사례 확인(‘12년 8월)후 즉각적 역학조사 실시와 관리지침보급 등을 통해 2차 감염 방지 등의 효율적 관리사업 기반을 마련했다.

한편 질병본부는 2012년도 감염병 관리의 성과에 대해 공유하고, 이러한 성과에 기여한 감염병 관계자들의 숨은 희생과 노력의 결실을 격려하기 위해 22~23일 양일간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전국 감염병 관계자 800여명과 함께 '2012 감염병관리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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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기자 tia@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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