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화의 첫 브람스 협주곡 음반 출시

중앙일보

입력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53)의 첫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녹음 음반이 EMI에서 출시됐다.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작품 77」과 베토벤의 「교향곡 제5번 다단조 '운명' 작품 67」이 함께 수록된 이 음반은 지난해 12월 '빈 무지크페라인 잘'에서 사이먼 래틀이 지휘하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녹음한 것이다.

최근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차기 음악감독으로 임명되는 등 현재 세계에서 가장 각광받고 있는 지휘자인 래틀은 이 음반에서 '운명'으로 자신의 첫 베토벤 교향곡 녹음을 선보이고 있다.

그동안 시벨리우스와 말러 교향곡 전곡 녹음을 통해 극찬을 받은 바 있는 래틀은 '운명'을 시작으로 베토벤 교향곡 전곡 녹음에도 본격 도전할 예정이다.

EMI 관계자는 "'바이올린의 여제' 정경화와 베를린 필하모닉의 새 지휘자 래틀이 호흡을 맞춘 이 음반은 음반 역사에 기록될 만한 '사건'으로 올해 EMI의 가장 중요한 기획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 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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