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김병현 공 7개로 세이브추가

중앙일보

입력

공 7개면 충분하다.

'태극잠수함' 김병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이 단 7개의 투구만으로 1이닝을 마무리하며 시즌 14세이브째를 올렸다. 김선수는 29일 (한국시간) 애리조나 뱅크원볼파크에서 벌어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4-1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무안투 무실점으로 깔끔한 세이브를 올렸다. 팀의 서부지구 1위를 견고하게 지켜주는 마무리였다.

이날 경기는 지구 1, 2위끼리의 맞대결 3연전 첫 판이어서 이날 벌어진 메이저리그경기 가운데 가장 관심을 모았던 한판이었다. 김병현은 선발 랜디 존슨으로부터 마운드를 물려받아 확실하게 뒷문을 잠갔다.

첫 타자 마빈 버나드를 초구에 1루땅볼로 유도한 김병현은 후속타자 JT 스노를 3구째 3루땅볼을 유도했으나 3루수 매트 윌리엄스가 실책을 저질러 1사 1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후속 베니토 산티아고를 3구만에 유격수 - 2루수 - 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유도,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지난해 6승6패14세이브를 거뒀던 김병현은 이날 세이브로 4승3패14세이브를 기록, 남은 경기에서 지난해 활약을 능가하는 기록을 세울 것이 확실시된다. 최근 7경기 연속 무실점의 안정된 구위를 선보이고 있어 첫 20세이브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3위 LA다저스도 이날 콜로라도 로키스에 3-4로 져 다이아몬드백스는 자이언츠와 3.5게임, 다저스와는 4.5게임차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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