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시 메모리 하반기 가격하락 지속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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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플래시메모리에 대한 시장수요는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재고과잉과 함께 낮은 설비가동률로 인해 가격은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28일 메모리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코드플래시(NOR)와 데이터플래시(NAND) 등 고집적 플래시메모리 가격은 올상반기 50%나 급락한데 이어 하반기에도 15-30%가량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

WPI는 32메가와 64메가 코드플래시(NOR)의 경우 연말까지 15-30%의 가격하락이 예상되며 128메가도 비교적 하락폭은 작을 것으로 보이나 역시 가격이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8메가 코드플래시 메모리는 2.7달러선에 거래되고 있으며 16메가와 32메가는 각각 5달러, 10달러선을 기록하고 있다. 또 64메가는 15달러, 128메가는 22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또 데이터 플래시(NAND)시장의 경우 수급관계가 다소 개선되고 있으며 업체들도 과잉공급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생산조정에 나서고 있으나 주요 공급업자들은 역시 하반기에 15%가량의 가격하락을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세계 메모리 생산업체들이 최근 D램 가격이 폭락하자 비교적 경기사이클에 덜 민감한 플래시 메모리 생산을 확대하고 있으나 휴대폰 등에 대한 수요침체와 과잉설비로 인한 수급불균형으로 가격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저집적 플래시의 경우 최근 가격이 바닥권에 진입하면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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