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일본 도시바로부터 메모리 반도체 부분의 인수 등에 관한 의사타진을 받았으나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바 없다는 공식입장을 28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이 도시바가 독일 인피니온과 메모리반도체 부문을 합병하는 문제를 논의하면서 삼성전자와도 비슷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해 "도시바로부터 아주 최근에 의사타진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의사타진을 받은 시점이 아주 최근이라는 것은 최근 2-3일 이내를 의미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그러나 세계 반도체시장의 침체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인수 문제를 결정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도시바가 장기적으로 인피니온-도시바 합작회사에 삼성전자가 지분참여를 하던가 아니면 완전히 인수하도록 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진 것은 도시바의 시나리오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마이크론이 올해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의 D램 생산업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된 것은 잘못된 내용"이라며 "올해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의 D램 업체로서 다른 경쟁업체와의 격차를 더욱 벌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작년에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1위는 삼성전자, 2위는 마이크론, 3위는 하이닉스, 4위는 도시바, 5위는 인피니온 순이었다.(서울=연합뉴스)김현준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