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병원 경쟁력 국제포럼 지상 강좌⑦"싱가포르 쿠텐팟병원, '정원치료' 로 2년만에 세계병원 등극"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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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헬스미디어는 지난 9월 27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지방병원의 글로벌화를 위한 전략적 경영'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지방병원의 위기, 어떻게 극복할까'라는 주제로 일본 가메다병원, 싱가포르 쿠텐팟병원, 대전선병원 등 국내외 성공한 지방병원의 생생한 사례와 지방병원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이 제시됐다. 이날 발표된 주요 내용을 정리해 소개한다.

일곱 번째는 싱가포르 쿠텐팟 병원 입 킷 링(Ip Kit Ling) 대외협력팀 매니저의 강연이다.

2010년 6월에 설립된 쿠텐팟병원(KTPH)은 싱가포르 북부지역에 위치해 있는 종합 의료서비스센터로 550병상 규모다.

쿠텐팟병원은 38명의 전문가가 스페셜 케어로 ‘환자의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돌본다는 개념으로 운영된다. 환자의 문화 생활과 건강 관리를 위해 미술관과 헬스장까지 운영될 정도다.

‘환자의 편안함’을 최우선으로 꼽아

최신 의료 장비로 신속한 치료에 임하는 것은 물론,임상 실험실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병원에서 나오는 폐기물 등도 첨단 기술을 이용해 안전한 처리를 한다.

이 병원이 최우선으로 내세우는 이념은 환자의 편안함이다. 일광을 이용하가 위해, 병실에 햇살이 들어오게 하며 5인실과 10인실은 자연적인 정화장치까지 갖추고 있다.

1인실부터 4인실까지의 병상에는 침대 옆에 터치 스크린 등 환자 편의를 위한 시설이 제공된다.

간호 서비스 역시 최고의 안락함을 제공한다. 편안함, 편리함, 최고의 시설과 서비스 등을 조화시켜 환자 불만 제로인 병원을 만드는 게 경영진의 목표다.
병원 건물도 자연 친화적이면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 시키기 위해 태양열 에너지를 사용했다. 이는 이산화탄소를 줄일 뿐 아니라 30%의 에너지 절감 효과까지 볼 수 있다. 이런 노력 덕분에 쿠텐팟 병원은 최고의 자연 친화 건축물 상까지 받았다.

환자, 방문객, 병원 직원 등은 원내에 조성된 정원을 이용하면서 건강증진에 힘쓰고 있다.

병원에서 제공되는 음식은 건강에 좋을 뿐 아니라 맛도 있다. 기름, 소금, 설탕 등을 적게 씀으로써 건강하고 맛 좋은 식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원내에는 자신의 몸무게를 측정한 뒤 BMI(체질량지수)를 계산해 비만 정도를 확인하는 코너, 혈압을 측정하는 코너 등이 쉽게 눈에 띄도록 배치돼 있다.

환자와 직원 모두 정원을 많이 이용함으로써 일상 생활에서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제시하는 쿠텐팟 병원은 ‘병원 안의 정원’ 혹은 ‘정원 안의 병원으로 불리기도 한다.

연사: 싱가포르 쿠텐팟병원 입 킷 링(Ip Kit Ling) 대외협력팀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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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혜준 인턴 기자 hjune@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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