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무사' 의상·소품 경매

중앙일보

입력

한국영화 사상 최대 규모의 제작비가 투입된 영화`무사'(武士)의 의상, 무기, 소품 등이 인터넷 경매로 판매된다.

인터넷 경매업체인 옥션(대표 이금룡)은 24일 액션 무협 영화인 무사의 9월 개봉을 앞두고 영화촬영을 위해 사용됐던 각종 전통 무기와 소품에 대한 경매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9월 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 옥션은 가죽으로 만든 고려시대의 갑옷과 장화를 비롯해 창, 칼, 활, 방패, 도끼, 화살집 등 20여점의 무기들을 1천원의 입찰 시작가로 경매에 올렸다.

이 무기들은 올해 아카데미 미술상을 수상한 영화 `와호장룡'의 미술팀이 플라스틱, 고무, 가죽 등으로 특수 제작했다.

이들 무기 외에 남자 주인공인 정우성이 영화속에서 쓰고 나오는 초립모자, 주진모의 투구, 여주인공인 장쯔이가 입고 촬영한 부용공주 의상과 신발 등도 모두 1천원부터 경매가 시작된다.

이밖에 10원부터 경매를 시작해 미리 정해놓은 낙찰가를 정확히 맞춘 네티즌 50명에게 무료 시사회 초대권 2∼4장을 나눠준다.

이번 경매의 수익금은 전액 소년소녀가장 돕기 단체에 기부된다.

영화 무사는 기획.제작하는 데만 5년의 기간이 걸렸으며 국내 영화사상 최대의 제작비인 53억원이 투입돼 화제가 되고 있다.(서울=연합뉴스) 박창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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