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둔의 피아니스트 마침내 한국에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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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6호 25면

루마니아 출신 피아니스트 라두 루푸(67)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독주회를 연다. 17일 오후 7시, 19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다. 라두 루푸는 여섯 살 때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해 열두 살에 정식 무대에 데뷔했다. 1966년 반 클라이번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했고, 69년 다시 리즈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라두 루푸 독주회, 11월 17~19일 예술의전당, 문의 02-541-3183

그는 연주를 제외한 인터뷰나 다른 활동은 철저히 배제하는 은둔형 피아니스트로 연주회가 아니고선 좀처럼 만나보기 힘들다. 2010년에는 건강 악화로 공연 일주일 전에 내한을 취소해 많은 팬의 안타까움을 샀다. 17일 공연에선 슈베르트 곡만 연주할 예정이다. 슈베르트의 16개 독일 춤곡을 시작으로 4개의 즉흥곡과 피아노 소나타 21번을 연주한다. 19일 공연에선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3번과 4번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인 이대욱의 지휘로 코리안 심포니가 협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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