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부장급 직원에도 '연봉 1억원'

중앙일보

입력

LG전자(http://www.lge.co.kr)는 부장급 직원에게 최고 1억원의 연봉을 지급하고 같은 직급이라도 연봉 격차를 2배로 늘리는 등 기존 평가.보상 시스템을 대폭 손질한 '성과주의 인사제도' 를 도입, 다음달부터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LG전자는 연봉제 대상을 대리급 이상에서 전 사원으로 확대하고 직급별 연봉 격차를 20%에서 1백%로 확대했다.

이 회사는 또 직급체계를 기존 부장.차장.과장.대리.사원의 5단계에서 리더(부장급).시니어(차장 또는 과장급).주니어(대리급).어시스턴트(사원급)의 4단계로 줄이기로 했다.

다만 한국의 기업문화를 감안해 부장.차장 등 호칭은 유지하되 근무연수만 충족되면 자동으로 상위호칭을 부여하는 것으로 큰 의미를 두지 않기로 했다.

LG전자 김영기 부사장은 "이번 인사제도의 도입은 보다 창의적이고 유연한 기업문화가 정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김준현 기자 takeital@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