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 XML 및 모바일솔루션 전문기업 인컴아이엔씨

중앙일보

입력

지난 5월 코스닥에 신규등록한 인컴아이엔씨는 최근 정보기술(IT) 산업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성장을 거듭하는 분야인 확장성표시언어(XML)와 모바일솔루션 전문업체다.

인컴아이엔씨는 XML분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각광받고 있는 콘텐츠관리시스템(CMS)분야의 선두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XML시장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중소기업청에서 올해의 신지식인으로 선정된 인컴아이엔씨의 임민수 사장을 만나 경영계획을 들어봤다.

-현재 영위하고 있는 사업은

▲크게 XML솔루션과 모바일솔루션, 웹에이전시 등 3개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현재 매출비중이 가장 큰 부분은 설립초기부터 기술력을 쌓아온 웹에이전시 분야이지만 앞으로 성장성이 큰 XML과 모바일솔루션 분야에 주력할 방침이다.

XML분야에서는 작년 12월에 세계적인 XML 업체인 미국의 XML솔루션즈와 B2B분야의 공동개발.마케팅 제휴를 맺었으며 국회도서관과 정보통신부 전산관리소, 전자통신연구원 등의 XML 표준화 사업을 수행했다.

모바일 솔루션 분야는 LG-EDS 등과 무선 시스템통합 관련 솔루션 개발 등 포괄적 협력방안에 합의한 바 있다. 수행실적은 푸르덴셜생명과 교보생명 등에 PDA를 통한 고객관리 솔루션을 공급했으며 보험사에 특화된 상품을 개발했다.

-XML분야의 사업 계획과 전망은

▲XML은 기존의 웹언어의 표준으로 현재까지는 주로 공공부문의 사업이 많다.경기 침체에 따라 공공기관이 상반기 조기발주는 예상보다 낮아 매출은 25억원 정도에 그쳤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공공기관의 다양한 XML프로젝트가 예정돼 있어 상반기 실적의 3배정도는 이룰 수 있다고 본다.

국내 경쟁사는 최근 코스닥 등록이 승인된 씨오텍 등으로 인컴아이엔씨는 자금면에서 타사보다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내 기업 가운데 XML과 무선인터넷의 결합기술을 보유한 유일한 업체로 차세대 무선 인터넷 서비스 통합 플랫폼인 `엑시온 모바일''을 개발해 업계에서 기술력을 선도하고 있다고 자평한다.

지난 4월에는 세계적 XML솔루션인 `엑셀론''의 국내공급사 데이텍과 제휴를 통해 국내외 최고의 XML솔루션 결합으로 국내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고 본다.

-모바일 솔루션 분야에서는 최근 보험사에 공급을 한 것으로 아는데

▲무선인터넷 분야는 이미 97년부터 시작했다. 지금까지 프루덴셜생명과 교보생명에 PDA를 통한 영업이 가능한 모바일 솔루션을 공급했다. 보험사에 특화된 솔루션제품을 개발했으며 하반기에는 ING생명에 공급을 위해 준비중이다.

-일본 등 해외시장 진출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지난 6월 일본 인텔에셋과 일본내 합작법인인 `인컴아이엔씨저팬'' 설립을 합의했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다음 달이면 가시화될 전망이다.

일본 합작법인에는 NTT와 후지쓰 등 대형사들도 참여할 전망이며 합작형태이기 때문에 마케팅 등에서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

또 중국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현재 차이나텔레콤 등과 자주 협의하고있다. 지난달 중국 출장을 다녀왔다. 내년이면 중국 공략이 가시화될 것이다. 일단 일본진출이 안정된 이후에 본격적으로 중국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이달말 보호예수가 끝나는 창투사 물량에 대한 우려가 많은데

▲전체지분의 10%에 해당하는 창투사가 보유한 92만주의 물량이 25일에 3개월간 보호예수에서 해제된다. 창투사 매입단가는 1천667원인데 현주가는 5천원으로 이익실현 매물이 예상되지만 창투사들이 한꺼번에 매도하지 않겠다는 구두약속이 있었다.

또 주가가 오를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창투사도 보호예수가 끝나자 마자 팔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만일 창투사 물량이 나온 뒤에 주가가 하락하면 자사주 매입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 연간 실적 목표는

▲상반기 매출은 작년동기대비 50% 증가한 65억원 수준이다. 그러나 앞서 말한대로 하반기에는 공공부문의 XML프로젝트 등이 예정돼 있어 주간사에서는 매출액을 200억원으로 전망했지만 회사에서는 최소 230억원은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모자금은 어디에 쓰였나

▲주로 기술개발에 쓰였고 정책자금 차입금 상환 등에 쓰였다. 올해 예상 부채비율은 6.4%로 상당히 낮을 전망이고 앞으로 무차입경영을 실현해 나갈 것이다. 올해 15억원의 부채 가운데 이미 12억원을 갚은 상태다. 영업이익이 나기 때문에 무차입 경영방침을 고수할 생각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우탁.김준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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