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 벤처들, 평균 3명씩 뽑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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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연구단지의 벤처기업 74%는 올 하반기에 신입사원을 평균 3명씩 뽑을 계획이며, 채용 심사 때 인성(人性)을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남대(http://www.hannam.ac.kr) 경상대학(학장 김의섭)과 대덕넷(http://www.hellodd.com)이 최근 대덕연구단지 안에 있는 1백55개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하반기 신규 채용에 대해 조사한 결과, 대부분 평균 3명의 정규직원을 뽑을 계획이라고 답했다.

정규직 뿐 아니라 인턴사원도 채용할 계획인 업체도 56.3%로 집계됐다.

이는 경기 침체로 대부분의 기업들이 허리띠를 졸라매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대덕연구단지 벤처기업의 올 상반기 수출 실적은 1천8백75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천2백22만달러)보다 53.5% 나 늘어났다.

업종별 채용 예정 신입사원 수는 전자.반도체 업종이 3.4명으로 가장 많았고 정보통신 3.2명, 기계공학 2.7명, 생명공학 2.6명, 환경 2.3명 순으로 나타났다.

블루코드테크놀러지㈜ 임채환 사장은 "올 상반기에 인바이오넷과 아이티가 코스닥에 등록, 거래를 시작했고 지씨텍과 아이디스도 코스닥 예비심사를 통과하는 등 이곳 벤처기업들이 규모를 키워가고 있어 인력수요가 늘어난 것" 이라고 분석했다.

이들 기업들이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인성(31.4%)이었고, 다음은 전문성(28.9%), 사회경험(16.0%), 학교 성적(11.2%), 전공(10.3%)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관련 자격증이나 출신대학 등을 따지는 기업은 1%내외에 불과했다.

신입사원이 갖춰야 할 능력으로는 어학을 가장 높게 쳤다. 전공별로는 공과계열(56.0%), 이과계열(20.1%), 경영계열(17.3%) 등으로 이공계열이 76.1%로 나타났다.

기술을 위주로 한 창업이 주류를 이루는 벤처기업들이 연구인력을 가장 많이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한편 현재 직원 중 대전지역 대학 졸업생은 43.2%로 나타났다.

대덕넷〓유상연.전용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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