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수 작곡가 엘리엇 카터가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별세했다. 103세.
뉴욕에서 태어난 고인은 하버드대에서 영문학을 공부하다 1932년 파리로 건너가 어릴적 꿈이던 작곡을 시작했다. 나디아 불랑제를 사사했다. 60년 현악4중주 2번으로 첫 번째 퓰리처상을, 73년 현악4중주 3번으로 두 번째 퓰리처상을 받았다. 94년 그래미 시상식에서 최고의 현대음악 작곡상을 수상한 그는 90세에 첫 오페라 ‘다음은 무엇?’을 발표했고, 올 8월엔 ‘피아노를 위한 12개의 짧은 풍자시’란 작품을 내놨다. ‘전통을 혁신한 작곡가’란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