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아동포르노 웹사이트 가입회원 일부 기소 방침

중앙일보

입력

미 연방수사국(FBI)과 관세청, 우정국 등 관계당국이 사상 최대의 국제아동포르노 수사와 관련된 기소를 이번 주중 발표할 계획이라고 7일관계자들이 밝혔다.

당국자들은 또 유죄가 확정된 토머스 리디(37), 재니스(32) 부부가 운영한 아동포르노 웹 사이트에 가입된 일부 회원들도 최근 2년동안 FBI, 우정국 체신검열반등관계당국 공조수사에 따라 기소대상에 포함돼있다고 덧붙였다.

앨런 헐럼스 우정국 남서부 검열담당관은 이에 관한 기자회견이 8일 워싱턴에서예정돼있다고 밝혔다.

문제의 아동포르노 사이트는 러시아와 인도네시아 웹 마스터들에 의해 운영되고있으며 이미 이들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다.

연방 법원은 지난 6일 리디에 대해 종신형, 아내 재니스는 16년 징역을 선고했다.

텍사스에 살고 있는 이들 부부는 아동의 성 착취와 아동 포르노사진 배포혐의로지난 해 유죄가 확정됐다.

리디 부부는 자신의 집에 온라인 아동포르노업체 ''랜드슬라이드''를 차려놓고 고객들에게 어린이 포르노사진, 성인과의 성행위, 아동간 섹스장면을 담은 동영상이들어있는 웹사이트에 접속하도록 하는 신용카드 승인서비스로 돈을 벌었다고 관계자들을 전했다.

랜드슬라이드 가입회원은 25만명에 달하며 리디는 웹 사이트 접속비로 회원들로부터 매달 29.95달러를 인출, 1997년부터 1999년까지 100만달러가 넘는 돈을 챙겼다.

헐럼스 체신검열관은 이번 수사에는 우정국외에 관세청, FBI, 댈러스경찰국 등이 공조했으며 공조수사로 얻은 전자, 신용카드 내역을 분석해 일부 웹사이트 가입자들을 추적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에서는 아동 포르노사진을 소지하는 행위도 불법으로 규정돼 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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