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국산 폴리에스테르 반덤핑 조사 착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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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는 한국이 중국에 수출하는 폴리에스테르 칩과 폴리에스테르 단섬유 두 품목에 대해 3일부터 반덤핑 조사를 실시한다고 결정했다.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중국 대외무역경제합작부는 지난 2일 오후 이같이 결정했으며, 앞으로 1년 동안 조사를 벌여 덤핑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중국측이 주장하는 덤핑률은 폴리에스테르 칩이 52.9%, 폴리에스테르 단섬유가 48.4%로 덤핑 조사 대상은 고합.코오롱.효성.한일합섬.대한화섬.한국합섬 등 국내 14개 업체다.

덤핑조사 기간 중 본 판정에 앞서 예비 판정이 내려지면 예비 덤핑 관세율에 상당하는 보증금을 예치해야 수출이 가능해 국내 업체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화학섬유.페트병 등의 원료인 폴리에스테르 칩과 폴리에스테르 단섬유는 지난해 한국이 중국에 1억2천6백70만달러, 3억1천9백50만달러 어치를 각각 수출했다.

폴리에스테르 단섬유의 경우 중국은 지난해 수출물량 중 41.1%(금액 기준)를 차지하는 최대 수출시장이다.

홍병기 기자 klaat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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