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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 달 파행 성남시의회 내일 문 연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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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넉 달째 회의를 열지 못하고 파행을 빚었던 경기도 성남시의회가 정상화에 합의했다. 성남시의회는 의장 선출을 둘러싼 갈등으로 모든 의사 일정이 4개월 동안 중단 상태였으나 의원 34명 가운데 33명이 매달 의정비를 지급받아 비판을 받아왔다. (중앙일보 10월 24일자 14면)

 성남시의회는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4일간 제189회 임시회를 열기로 하고 집회 일정을 공고했다고 28일 밝혔다. 임시회 소집은 의원 34명 중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의원 26명이 합의해 요구했다. 의회는 이번 임시회 기간 중에 부의장과 상임·특별위원장 선거 등 밀린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성남시의회는 특히 파행으로 낭비한 법정 회기일 수(100일)를 30일 더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정 회기일 수 100일의 대부분을 파행 운영으로 소진하고 정례회 11일, 임시회 4일 등 15일만 남겨놓고 있어 내년도 예산과 사업 확정 등 민생 현안 처리에 시간이 부족하다는 지적 때문이다.

 최윤길 성남시의회 의장은 “그동안 시의회 파행으로 시민들에게 불안을 드려 죄송하다”며 “남은 회기 동안 기초생활보장급여 문제 등 민생 현안들을 문제 없이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최모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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