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김현석 통산 1백호골 작렬

중앙일보

입력

김현석(울산 현대)이 드디어 통산 1백골 고지에 올랐다.

지난 21일 도움 한개를 추가, 국내 프로축구 사상 첫 50(득점) - 50(도움)클럽을 개설했던 김선수는 25일 울산에서 벌어진 부천 SK와의 경기에서 한 골을 넣어 개인 통산 1백골을 기록했다.

김선수는 0 - 1로 뒤져 패색이 짙던 후반 46분 부천 최거룩의 핸들링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확실하게 차넣었다.

이로써 김선수는 윤상철(전 안양 LG)이 갖고 있는 통산 최다득점(1백1골) 기록에도 한 골차로 다가서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안양 LG는 수도권 라이벌 수원 삼성을 누르고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안양은 목동 홈경기에서 전반에 터진 히카르도의 골을 잘 지켜 1 - 0으로 승리, 수원의 5연승을 저지했다. 수원 산드로의 연속 경기 골 행진도 다섯 경기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안양은 전반 37분 행운이 깃들인 결승골을 뽑았다. 맹렬한 스피드로 오른쪽을 파고든 드라간이 센터링, 쇄도하던 히카르도가 수비수와 엉켜 넘어지며 왼발을 갖다댔다. 볼은 골키퍼 신범철의 손에 걸리는가 싶었으나 넘어진 신범철이 휘저은 팔에 맞고 골 안으로 굴러들어갔다.

선두 포항 스틸러스와 4위 부산 아이콘스가 맞붙은 부산 경기에서 양 팀은 각각 19개의 슈팅을 날리는 공방전을 벌였으나 모두 골네트를 흔드는 데 실패했다.

포항은 9게임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를 유지했고, 부산은 홈 11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세우는 데 만족했다.

대전 시티즌은 홈경기에서 전북을 2 - 1로 잡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전북은 남대식 감독대행이 사령탑에 앉은 두번째 경기에서도 첫 승리를 따내지 못해 10경기 연속 무승(2무8패)의 부진에 빠졌다.

대전은 전반 8분 신상우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공오균이 실수없이 왼발 슛을 성공시켜 앞서 나갔다. 대전은 후반 8분에도 전북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이창엽이 띄워준 센터링을 문전에서 기다리고 있던 김은중이 헤딩골로 연결해 승세를 굳혔다.

전북은 후반 22분 아리넬슨의 어시스트를 받은 김도훈이 골을 터뜨린 후 총공세에 나섰으나 동점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성남 일화는 전남 드래곤즈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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