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와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4]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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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의 발전은 결코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오늘날 볼 수 있는 결과에 대해 어느 누구도 그것이 쉽게 얻을 수 있었다고 하지 않습니다. 이를 통해 DVD의 미래를 쉽게 예측해 볼 수 있습니다. 즉 현재 DVD가 영화와 관련된 시장에서 커다란 힘을 발휘하고 있는 것에 마찬가지로, 저장 매체에서도 커다란 변화를 주도할 것입니다. 이는 DVD의 미래를 밝게 해주는 한가지 요인에 불과합니다. 어떤 것들이 변할 것인지 간단하게 살펴보겠습니다.

1. DVD와 사운드의 발전
DVD에서의 하나의 규격중 하나인 DVD-Audio는 많은 음악 매니아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DVD 자체가 엄청난 용량의 저장 매체로서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사운드와 관련된 새로운 규격이 DVD에서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그 이름은 "DVD 오디오"인데 현재 미국에서는 관련 타이틀, 일본에서는 관련 플레이어가 생산되고 있습니다.

DVD 오디오는 CD보다 월등한 음질을 제공해주는데, 일례로 CD가 44.kHz의 샘플링 레이트의 비율을 갖는 것에 비해 DVD 오디오는 최대 192kHz를 갖습니다. 이는 CD에 비해 거의 5배에 달하는 폭을 갖는 것인데 이로 인해 청취자들은 2채널(스테레오)에서나 멀티채널에서 향상된 선명도를 느낄 수 있게 됩니다. 또한 DVD 오디오는 디지털 사운드에서 기존 CD가 갖는 16bits에 비해 24bits를 지원하기 때문에 향상된 선명도를 확실하게 느끼는 이유이기도합니다.


DVD 오디오 플레이어

좀더 살펴보면 DVD 오디오는 2 채널에서는 192 kHz/24 bit로 재생이 가능하며, 멀티 채널에서는 96kHz/24bit의 고음질로 재생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높은 단계를 갖는 DVD 오디오는 결국 재생 주파수 96 kHz(샘플링 주파수 192 kHz), 다이내믹 레인지 144dB(24 bit 양자화)로 인해 CD의 약 1000배에 이르는 대용량을 가지게 됩니다.

또한 DVD 오디오는, 2 채널·192 kHz/24 bit에 더해 최대 6 채널·96 kHz/24 bit라고 하는 멀티 채널 재생이 가능하게 되면서, 멀티 채널 컨텐츠의 2 채널 재생 시에는, 플레이어가 자동적으로 다운 믹스 처리됩니다.

올해 하반기에는 관련 타이틀이나 플레이어를 국내에서도 접하게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직까지 가격적인 면에서의 걸림돌이 있지만 본격적으로 출시되기 시작하면 가격 하락도 예상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금만 기다리면 최상의 음질로 된 음악을 만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2. DVD-RAM 그리고 저장매체로서의 가능성
현재 광저장 매체로 사용되는 도구로는 CD가 가장 일반적입니다. 즉 CD-R/RW 미디어가 시장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렇지만 점차 늘어나는 컨텐츠의 양 때문에 약 700MB를 갖는 CD는 그 한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에 DVD를 통한 저장 장치 규격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기록용 DVD 규격 몇 가지를 살펴보면, 우선 DVD-R이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CD-R과 같은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1회 기록이 가능하며 용량은 4.7 GB입니다.

두 번째로 DVD-RAM이 있습니다. 용량은 4.7GB이지만 양쪽 면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2배의 용량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약 100,000번을 쓰고 지우고 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 DVD-RW가 있다. DVD-RAM과 비슷하지만 쓰고 지우는 횟수가 1000회 정도로 제한됩니다.

그렇지만 아쉽게도 DVD-RAM과 DVD-RW는 서로 호환성이 없습니다. 거기에 DVD 플레이어나 DVD-ROM 드라이브 등 기존 DVD 기기에서는 재생이 어려운 단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기록용 DVD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들을 해결하면서 사용될 수 있는 Multi라는 규격이 최근에 등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그동안의 호환과 재생 등 여러 문제점들을 해결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헌준
자료제공:pcbee(http://www.pcb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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