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을 잡아야 피부트러블 해결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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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날씨의 절정이다. 이제 한낮 기온도 20도 안팎으로 야외활동을 하기에 가장 좋은 날씨라고 할 수 있다. 요즘같이 볕이 좋은 가을날씨에 장시간 야외활동을 하거나 요리할 때, 술을 마시거나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자극을 받게 되면 피부 온도가 상승하게 된다. 평상시 피부의 온도는 체온인 36.5도보다 낮은 31도로 유지된다. 하지만 직사 광선 아래에 15분~30분만 노출되어도 피부 온도는 40도를 훌쩍 넘어서게 되는 것이다. 얼굴에 눈에 띄는 홍조가 보인다면 이미 피부 온도가 40도를 넘었다는 뜻이다. 이렇게 피부 온도 상승이 피부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일까.

신촌 여드름한의원 오원장은 “피부온도, 특히 안면부의 온도가 상승하게 되면 얼굴에 있는 피지선을 자극하여 피지분비를 활성화시켜 여드름과 같은 피부트러블이 발생하기 쉬워진다. 또한 콜라겐 섬유, 탄력 섬유 등 피부 탄력에 연관된 단백질 분해 요소가 증가하게 되고, 진피층이 손상되어 주름이나 여드름 흉터 등이 심해지는 원인이 된다”고 말한다.

이러한 피부 온도 상승을 막기 위해서는 반드시 외출 시에 모자 등을 착용하여 직사광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자외선이 강한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가을이 되면서 아침저녁 쌀쌀한 기온에 뜨거운 국물이나 매콤한 음식 등을 찾는 이들이 많아 지는데 이렇게 뜨겁고 매운 음식도 피부온도를 올리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음식을 할 때에도 뜨거운 열에 노출되는데, 이 역시 피부의 노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신촌 하늘체한의원 오원석 원장

이렇게 피부의 온도가 올라갔을 때에는 반드시 꼼꼼히 세안하고 피부의 열을 내려주는 쿨링 제품들을 이용하여 피부 열을 내려주는 것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쿨링은 물리적인 쿨링과 화장품을 이용한 방법이 있는데 크라이오와 같은 기구를 이용한 물리적인 쿨링은 가장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너무 장시간 사용하거나 지나치게 낮은 온도로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한다. 그리고 진정효과가 있는 토너나 팩 등을 이용한 쿨링은 물리적 쿨링보다 즉각적인 효과는 덜하지만 자극이 적어 피부진정효과와 재생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ㅎ한의원 오원석 원장은 “피부 적정온도 유지가 피부 트러블을 예방하는 길임을 알고 피부의 온도를 올리는 잘못된 습관을 고치고 쿨링을 통해 피부노화와 트러블을 예방해야한다”고 조언했다.올 가을 피부 온도를 체크하여 매끄럽고 건강한 피부로 가꿔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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