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파컵] 칠레, 에콰도르에 대승

중앙일보

입력

칠레가 2001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아메리카) 개막전에서 낙승했다.

칠레는 12일(한국시간) 콜롬비아 바랑키야에서 열린 A조 예선 1차전에서 크리스티안 몬테시노스가 2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발군의 활약속에 에콰도르를 4-1로 크게 물리쳤다.

사(SA)-사(ZA)라인으로 불리는 부동의 투톱 마르셀로 살라스와 이반 사모라노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칠레는 휘슬이 울리자마자 공격의 주도권을 쥐었고 29분께 레이날도 나비아가 20m 중거리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그러나 칠레는 후반 7분께 하비에르 찰라에게 기습적인 오버헤드 시저스킥으로 동점골을 내줘 승패의 향방은 안개에 파묻히는 듯 했다.

칠레의 대승을 이끈 몬테치노스의 진가는 이때부터 발휘되기 시작했다.

몬테치노스는 28분께 40m거리에서 왼발 `장거리슛'을 날려 추가골을 뽑았고 41분께는 마르셀로 코랄레스의 골을 어시스트, 세번째 골을 이끌어낸뒤 종료휘슬이 불기 직전 팀의 네번째 골을 직접 넣어 대미를 장식했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개막 전날인 11일 불참키로 결정했고 초청국 캐나다는 일찌감치 참가치 않기로 했으며 출전국중에서도 스타플레이어가 상당수 빠져 이번 대회는 반쪽대회가 불가피하게 됐다. (바랑키야<콜롬비아>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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