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우회도로 19일 개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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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세종시 교통난 해소의 핵심 도로망인 국도 1호선 우회도로가 19일 개통된다. 행정도시건설청은 세종시 연기면 산울리와 대평동을 잇는 국도 1호선 우회도로(총연장 11.67㎞·왕복 6차로)의 개통식을 19일 오후 2시 갈운터널 앞에서 갖고 차량 통행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4661억원이 투입된 이 도로는 대전 유성~세종시 조치원읍~충남 천안 구간을 연결하는 핵심 도로망이다. 세종시를 관통하는 대중교통 중심도로( BRT 도로) 이용 차량의 분산을 위해 서쪽에 개설됐다.

 이 구간에는 교량 1개(금강1교)와 국내에서 가장 긴 지하차도(2.8㎞)를 비롯한 지하차도 2개, 터널 1개, 생태통로 2개 등을 갖추고 있다. 전 구간에 교차로는 물론 신호등이 단 1개도 없는 게 특징이다. 행복도시건설청은 이 구간을 10분에 통과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행정도시건설청 관계자는 “대전에서 조치원이나 천안을 오가는 차량이 이 도로를 이용하면 빠르고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다”며 “세종시 BRT 도로의 출퇴근길 체증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정도시건설청은 지난 12일부터 택시를 타고 대전과 충북에서 세종시를 오갈 때 통상적으로 이뤄진 합의요금 관행을 근절하기 위한 단속에 들어갔다. 그동안 대전 유성과 충북 오송역에서 세종시까지 택시 합의요금이 2만원, 3만5000원에 달해 승객들의 불만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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