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에 밀려온 '거대 눈알', 주변 절단면이…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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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라이브 사이언스 캡처]

미국 플로리다 해변에서 손바닥 크기의 푸른색 눈알이 발견됐다. 전문가들은 이 눈알의 정체를 놓고 여러 의견을 내놓고 있다.

15일 미국 온라인 과학매체 라이브 사이언스에 따르면 지노 코바치는 지난 10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 인근 폼파토 비치를 거닐다 자몽 열매 크기의 푸른색 눈알을 주웠다. 플로리다 어류 · 야생동물 보존협회(FWC)는 지난 11일 이 눈알을 공개했다. 이 기괴한 눈알 사진은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퍼지면서 심해에 사는 자이언트 오징어의 눈알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FWC는 "전문가들이 이 눈알의 크기와 색깔, 조직, 현장에서 발견된 뼈 등을 다각도로 분석한 결과 황새치의 눈알로 보인다"고 15일 밝혔다. 이어 "눈알 주변이 직선으로 잘려진 점으로 미뤄 황새치를 잡은 어부가 도려내 배 밖으로 던져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대서양에는 최대 500㎏까지 나가는 황새치가 서식하고 있다. 또 플로리다 남부 해변에서 어부가 황새치를 잡는 것도 흔한 일인 것으로 전해졌다.
FWC는 이 눈알의 정확한 정체를 밝히기 위해 곧 유전자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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