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이승엽 24호, 삼성 4연패 탈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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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잠잠했던 '라이언 킹' 이승엽(삼성.사진)의 홈런포가 다시 가동됐다.

이선수는 11일 SK와의 인천 원정경기에서 2회초 SK 선발 이승호의 바깥쪽 높은 슬라이더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지난 1일 잠실 LG전 이후 열흘 만의 홈런이었다.

이날 홈런(24호)으로 이선수는 이 부문 단독선두를 되찾았다.

삼성은 이선수의 홈런을 포함해 축포 쏘듯 홈런 네개를 퍼부어 SK에 10 - 1로 대승, 4연패에서 벗어났다.

최근 네경기 연속 완투를 기록했던 '무쇠팔' 갈베스는 7이닝 동안 6안타.1실점하며 시즌 8승째를 올렸다. 6회초 3점홈런을 날린 삼성 김동수는 통산 1백50홈런타자 명단에 11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수원에서는 현대가 심정수의 두 경기 연속 홈런을 앞세워 롯데를 4 - 2로 제압, 1위를 지켰다. 현대 톱타자 전준호는 3회말 2루를 훔쳐 통산 3백72개 도루로 이 부문 역대 최다기록을 세웠다.

해태 - 두산의 잠실 더블헤더 1차전에서는 2 - 2로 비겼다. 2차전에서는 해태가 6 - 1로 승리했다. 해태 선발투수 최상덕은 9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7안타.1볼넷으로 1실점, 시즌 두번째 완투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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