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비보이 팀 진조 크루 5대 메이저 대회 ‘그랜드 슬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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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젊은이들이 비보이(B-Boy) 댄스의 역사를 새로 썼다. 영국 런던에서 14일(현지시간) 열린 ‘UK 비보이 챔피언십’ 대회에서 한국 팀 ‘진조 크루’(사진)가 1등을 차지했다. 진조 크루는 최근 4년간 미국·프랑스·영국 등에서 열리는 5대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한 차례 이상 우승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30여 년의 비보이 댄스 역사상 최초의 ‘그랜드 슬램’이다.

 20대 청년 15명으로 구성된 진조 크루는 8명의 주전 멤버를 골라 출전했다. 한국 대표 선발전에서 50여 개 팀을 물리치고 런던에 온 이들은 이날 7개국 대표팀과의 본선 경쟁에 나서 그리스·일본·영국 팀을 차례로 물리쳤다. 심사위원장인 독일의 전설적 비보이 댄서 니엘스 로비츠키(닉네임 스톰)는 “진조 크루의 탁월한 기량에 맞설 상대는 현재로선 없다”고 말했다.

런던=이상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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