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균으로 위·장 건겅 지키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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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균으로 위와 장의 건강을 지킨다-. '

발효유.제약업체들이 신개념의 기능성 위.장 건강식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발효유 시장은 지난해 8천5백여 억원. 전년대비 9% 성장했다. 업계는 올해 1조원 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위 건강 발효유 시장이 2천억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 음료 시장에 올해만 3개 업체가 신규참여하는 등 판매전이 치열하다.

위 건강 발효유는 위장질환의 원인균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의 성장을 억제하는 유산균을 함유한 기능성 음료다.

장 건강 발효유는 이미 사람의 장 속에 있는 유산균을 증식시켜 장에 해로운 균을 없애주는 음료다.

위 건강 발효유는 한국야쿠르트가 지난해 9월 출시한 '윌' 이 효시다. 윌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의 성장을 억제하는 두 가지 유산균을 개발, 종균으로 사용했다. 여기다 이 균에 대한 항체를 지닌 면역난황과 이 균의 활성을 억제하는 차조기 엑기스를 첨가했다.

그래서 이 균의 성장을 막아 위 건강을 지킨다는 것이다. 윌은 출시하자마자 하루 30만 개나 팔려나가 히트 상품이 됐다. 최근에는 60만 개 가까이 팔린다.

남양유업은 지난 2월 '위력' 을 출시했다. 위력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사멸 또는 증식 억제하기 위해 윌과는 다른 방법을 택했다. 즉 L컨퓨셔스균.마스틱검.마누카꿀.인삼인진쑥추출 다당체.포도씨 추출 폴리페놀.L글루타민 등을 함유하고 있다.

이어 매일유업은 '구트' 를 출시했다. 롯데햄.롯데우유는 '위위' 를 위건강 발효유 시장에 내놓고 있다.

구트에는 비피더스균과 면역난황, 녹차 카테킨, 식이섬유 등이 들어 있어 헬리코박터균을 억제한다고 회사측은 주장한다. 위위에는 카카오 폴리페놀과 면역난항이 들어 있다.

이들 업체와는 달리 현대약품은 기능성 장 건강음료 '헬씨올리고' 를 출시하고 있다.

헬씨올리고는 유산균을 섭취하게 하는 식품이 아니다. 장 속에 이미 있는 유산균을 더욱 증식해 장의 건강을 지켜주는 식품이다. 현대약품은 천연대두에서 올리고당을 추출, 이를 주성분으로 했다. 이 성분이 장 속의 유산균을 증식시켜 장을 쾌장으로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서울우유는 '네버다이 칸콜드' 를 시판 중이다. 이는 유산균을 캡슐로 싸서 장까지 안전하게 보내도록 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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