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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욕 나선 김경태, 지키려는 폴 케이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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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9일 열린 신한동해오픈 기자회견에 참석한 7명의 선수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위창수, 존 허, 케빈 나, 폴 케이시, 강성훈, 노승열, 김경태. [인천=연합뉴스]

“이 코스는 내 장기인 아이언 샷을 뽐낼 수 있는 곳이다. 우승하고 싶다.”

 “나도 이 코스를 안다. 대회 2연패에 욕심이 난다.”

 김경태(26·신한금융그룹)와 폴 케이시(35·잉글랜드)가 같은 목표를 놓고 1년 만에 다시 자존심 싸움을 벌인다. 무대는 11일부터 나흘간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파72)에서 펼쳐지는 제28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0억원)이다. 지난해 두 선수는 1타 차로 희비가 엇갈렸다. 김경태는 합계 1오버파로 준우승했고, 케이시는 합계 이븐파로 우승했다.

 김경태는 9일 대회장에서 열린 공식기자회견에서 “시즌 초반 컨디션이 좋지 않다가 이제 정상을 되찾았다. 이 코스는 그린 굴곡이 심하기 때문에 아이언 샷에서 승부가 갈린다”고 말했다. 김경태는 지난 9월 일본 후지산케이 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케이시는 “경기 중에 크게 실수하지 않고 날씨가 계속 좋다면 올해는 더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맞받았다. 케이시는 유러피언투어 통산 11승,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1승을 기록하고 있는 베테랑이다.

 두 선수 외에도 PGA 투어 멤버인 위창수(40·테일러메이드)·존 허(22)·케빈 나(29·타이틀리스트)·강성훈(25·신한금융그룹)·노승열(21·타이틀리스트) 등이 출전한다. J골프가 11~14일 대회 1~4라운드를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생중계한다.

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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