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Asia’ 광주 충장축제 오늘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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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광주시 동구의 제9회 충장축제가 9~14일 옛 전남도청 앞과 충장로·금남로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주제인 ‘추억&Asia’에 맞춰 세계 각국의 다양한 공연을 보강한 것이 이번 축제의 특징이다. 중국·멕시코·인도·일본 등 14개 나라가 참여해 다채로운 문화·예술공연과 길거리 공연을 펼친다.

 1만여 명이 참여하는 거리 퍼레이드와 전국 동호인 밴드 경연대회 등 지역과 세대를 아우르는 총 47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추억 콘서트와 7080 포크송 페스티벌, 무등가요제, 마당극 별주부전 등을 6일 동안 계속한다.

 충장축제의 테마인 ‘추억의 7080’에 맞춰 추억의 동창회와 봉숭아 물들이기, 페이스 페인팅, 바람개비 만들기, 딱지치기 놀이마당도 연다.

초·중·고교생과 외국인 등 2000여 명이 참여하는 칠석고싸움놀이는 광주의 대표적인 무형문화 유산의 진수를 보여준다.

 광주극장 인근에는 1970~80년대의 향수를 담은 ‘추억의 거리’를 만들었다. 옛 광주우체국과 의상실·이발관·만화방·DJ다방 등을 재현한 거리 곳곳에서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신파극을 재구성한 ‘이수일과 바람난 심순애’ ‘보물찾기’ 등이 대표적이다. 충장로상인회는 이번 보물찾기 이벤트에 460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선물로 내걸었다.

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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