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 2.15P 오른 76.87 마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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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이 미국 나스닥시장의 2,100선 회복에 힘입어 3일연속 오름세를 유지했다.

29일 코스닥시장에서 종합지수는 장중내내 상승세를 유지한 끝에 전날보다 2.15포인트(2.88%) 상승한 76.87로 마감됐다.

전날 단행된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뒤늦게 반영된데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기업분할 결정 기각 판결로 나스닥지수가 큰폭으로 반등한데 힘입어 기술주들에 대한 투자심리가 조금 호전된 가운데 코스닥지수는 '전약후강'의 모습을 보이며 장중고점에서 장을 마쳤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22개를 포함해 485개로 하한가 5개 등 주가가 내린 종목수(104개)를 크게 웃돌았다.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각각 2억9천391만주와 1조4천4억원으로 전날보다 소폭 늘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들이 50억원의 순매도로 돌아선 반면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각각 54억원과 27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매수우위로 반전됐다.

종목별로는 정문정보, 인터리츠 등 일부 기술주와 대영에이브이와 예당 등 엔터테인먼트주가 상한가까지 올랐고 인터넷 솔루션주와 보안주 등도 비교적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이에 비해 신규종목인 테크메이트와 서화정보통신은 하한가를 기록했고 동양반도체는 5일연속 하한가를 보이는 폭락세를 나타냈다.

삼성증권 손범규 수석연구원은 '나스닥시장의 하방경직성이 유지되고 있다는 사 실은 불확실한 IT경기 전망의 상당 부분이 현재 지수대에 이미 반영돼 있음을 반증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급락 가능성에 대한 대비 보다는 종목별 순환 반등 가능성을 타진하는 자세가 좀 더 유용해 보인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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