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보이' 모델공모에 지원자 쇄도

중앙일보

입력

성인잡지 `플레이보이'가 25-26일 워싱턴 소재 리츠 칼튼 호텔에서 올 여름 특판을 장식할 미녀 모델을 공모하자 첫날부터 내로라하는 워싱턴 미녀 200여 명이 응모하는 등 열기가 대단.

플레이보이 미녀 스카웃진의 일원인 조지 워우드 및 편집간부 제프 코헨을 비롯한 워싱턴 파견팀은 이날 리츠 칼튼 호텔에서 대략 18세에서 25세에 이르는 미녀모델 지망생들을 한 사람 한 사람씩 면접한 뒤 속옷차림과 수영복차림 등 다양한 모습의 사진을 찍어 이를 감정하는 등 미녀 엄선에 나름대로 정성을 쏟았다.

워싱턴의 모델응모자들은 면접과 사진촬영이 진행되는 동안 자신이 소지한 재능과 소질을 선보이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는데 코헨은 "젊은 아가씨가 플레이보이지에 자신을 소개한다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라고 자랑했다고 워싱턴 타임스가 전언.

이날 모델응모에 참석한 스테시 나타샤(25) 양은 알링턴 매리마운트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나는 이번 기회를 모델계에 진입하기위한 디딤돌로 여기고 있다"고 "돈만이 목적이 아니다"고 응모 변을 소개.

코헨은 "만약 우리가 워싱턴에서 우연히 미국의 정치인이나 막강한 기업가와 관계가 있는 젊은 아가씨를 만난다면 이는 관심과 매력 면에서 금상첨화"라고 말해 플레이보이 잡지가 특별히 워싱턴에서 미녀를 구하고 있는 또 다른 이유가 숨겨져 있는 듯한 느낌.

플레이보이측은 올해 간판급 플레이보이 미녀 모델을 이런 방식으로 다른 도시에서 3명을 선발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그같은 구상은 75세의 플레이보이 창업주 휴헤프너의 머리에서 나왔다는 것.(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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