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하키] 한국, 일본 꺾고 첫 승

중앙일보

입력

한국이 제3회 KT컵 국제여자하키대회에서 일본을 꺾고 첫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27일 성남 하키경기장에서 벌어진 일본과의 첫 경기에서 후반 30분 이은옥이 결승골을 뽑아내 일본의 추격을 3 - 2로 따돌렸다.

지난달 아르헨티나에서 벌어진 제4회 세계여자주니어월드컵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주니어 대표선수 13명을 중심으로 세대 교체를 단행한 한국은 경기 내내 손발이 맞지 않아 고전했다.

전반 9분 김성은의 선제골로 기분좋게 출발한 한국은 15분 일본의 기무라 지에에게 동점골을 내줘 1 - 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15분 주장 이은영이 두번째 골을 성공시켰으나 곧바로 일본에 페널티 스트로크를 내줘 다시 2 - 2로 팽팽히 맞섰다.

기세가 오른 일본의 파상 공세에 시달리던 한국은 페널티코너 찬스에서 결승골을 빼냈다. 이은옥은 일본의 밀집 수비를 뚫고 골 정면에서 강력한 슛을 날려 승부를 갈랐다. 앞서 벌어진 중국-미국전에서는 중국이 4 - 2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는 세계랭킹 1위 호주를 비롯, 영국 · 중국 · 일본 · 미국 · 한국 등 6개국이 참가, 풀리그로 순위를 정한 뒤 1, 2위팀이 챔피언 결정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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