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프로 · 아마 심판 교류 검토

중앙일보

입력

야구계가 최근 잇따라 불거진 아마추어 경기의 판정 시비 해결을 위해 프로와 아마의 심판 교류를 검토키로 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협회는 27일 오전 KBO 회의실에서 가진 야구발전위원회 2001년 제1차 회의에서 아마의 판정 시비가 전체 야구 발전에 장애 요소가될 수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같이 합의했다.

오는 8월부터 매월 둘째주 월요일에 야구발전위원회를 정례적으로 열기로 합의한 이들 양대 기구는 8월13일 오전 11시 대한야구협회에서 개최되는 제2차 회의에서아마 야구 저변 확대 방안과 함께 심판 교류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키로 했다.

최근 아마 야구에서는 우승팀이 심판들에게 축승금을 전달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고 학부모들이 심판실에 난입해 항의하는 등 판정 시비와 관련된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 시급한 대책 마련이 요구됐었다.

또 이들 기구는 매년 6월15일에 열리는 프로야구 신인선수 2차 지명을 같은 달 30일로 늦추고 아마 야구 발전기금을 프로 신인 선수 계약금의 5%에서 10%로 확대키로 의견을 모았다.

KBO는 이와 함께 신인 지명선수를 줄이는 대신 지명한 선수와 가능한 모두 계약하고 오는 11월5일부터 19일까지 대만에서 벌어지는 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 프로 선수들을 출전할 수 있게 해달라는 아마측의 건의도 긍정적으로 검토키로 했다.

한편 KBO는 프로야구 출범 20주년을 맞아 다음달 16일과 17일 잠실구장에서 개최되는 올스타전과 전야제에 경인지역 각급 학교 선수들을 초청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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