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소식] 축구협회 국방부에 협조요청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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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는 2002년 한일월드컵대회를 앞두고 대표팀 지원을 위한 국방부의 협조를 요청키로 했다.

축구협회의 한 관계자는 27일 월드컵 16강 진출시 대표선수들에게 병역면제혜택을 부여하고 선수들의 해외진출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징집연기 기한을 대표선수들에 한해 현행 1년에서 2~3년으로 확대시켜 주는 등의 요구사항을 담은 공문을 조만간 국방부에 제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다각적인 대표팀 지원방안을 모색해 온 협회의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국회 국제경기대회지원 특별위원회에서 여야의원들의 제의를 통해 대표선수들의 병역혜택문제가 공론화된 것을 계기로 이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협회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 문제를 위해 협회는 병무청이나 국방부의 협조를 구하는 실무차원의 노력을 하는 한편 조만간 월드컵필승대책위원회에 이 안건을 정식으로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축구협회는 현재 상무 1개팀 뿐인 군내 축구팀 수를 늘려 더 많은 선수들이 군복무기간에 선수생활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관련제도 정비를 통해 상무팀이 프로축구 정규리그에 참가하도록 하는 방안도 제안할 예정이다.(서울=연합뉴스) 조준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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