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켄 그리피 '세이프코 가려나'

중앙일보

입력

26일(한국시간) 내셔널리그 올스타투표 중간집계가 발표됐다. 시애틀 매리너스의 잔치인 아메리칸리그와는 달리 춘추전국의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가장 많은 3명을 올려 놓았다.

최근 가공할만한 홈런포를 선보이고 있는 배리 본즈는 마이크 피아자(뉴욕 메츠)를 제치고 최다득표 선두로 나섰다. 본즈는 지난 93년과 95년에 내셔널리그 최다득표의 영광을 차지했던 경험이 있다.

지난해 MVP 제프 켄트는 2루수 부문에서 크레그 비지오(휴스턴 애스트로스)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있으며, 유격수 리치 오릴리아도 배리 라킨(신시내티 레즈)과 20여만표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가장 치열한 포지션은 1루수와 외야수. 1루수에서는 마크 맥과이어(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제프 배그웰(애스트로스)가 1위 토드 헬튼(콜로라도 로키스)을 바짝 뒤쫓고 있다.

3명을 뽑는 외야수 부문에서는 당선 안정권인 본즈와 새미 소사(시카고 컵스)를 제외한 나머지 1장을 두고 3파전이 치열하다. 현재는 래리 워커(로키스)가 3위를 지키고 있지만, 루이스 곤잘레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켄 그리피 주니어(레즈)가 각각 2만표, 3만표 차로 호시탐탐 3위를 노리고 있다.

특히 친정팀인 매리너스의 세이프코필드에서 벌어질 올스타전의 참가를 노리고 있는 그리피의 행보가 주목된다. 그리피는 매리너스에서 10번이나 아메리칸리그 올스타로 뽑혔으며, 레즈로 옮긴 지난해에는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뽑힌 바 있다.

최종 결과는 7월 2일에 발표되며, 4일에는 감독이 투수와 추천선수를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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