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들은 월평균 300만원 이상의 비교적 안정적인 수입을 올리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높은 대출금리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중소기업청이 종업원 5명 이하(제조업은 10명 이하)의 소상공업체 5천396개를 대상으로 자금 및 창업 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소상공인들은 업체당 평균 8천900만원을 투자, 월 1천700만원의 매출과 328만원의 순이익을 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금조달 방법은 `부모.친인척 등 인맥 이용'이 전체의 44%로 가장 높았으며 `금융기관 이용'은 42%, `사금융 이용'은 6.5%를 각각 차지했다.
금융기관 이용시 평균 금리는 연 10.8%로 최근의 저금리 추세에도 불구,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금융기관 이용시 애로점은 `신용대출 곤란'(47%), `복잡한 절차'(17%), `담보가치 저평가'(16%)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사금융 이용시에도 연평균 금리가 20-30%에 달했다는 업체가 과반수 이상인 55.9%를 차지, 고금리로 인한 소상공인들의 자금조달 애로가 매우 큰 것으로 분석됐다.
창업 및 사업운영과 관련해서는 전체의 74%가 `특별한 마케팅 전략이 없다'라고 응답, 대부분이 사업을 체계적으로 꾸려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창업준비 방법으로는 `주변사람의 도움'(58%), `신문.책 등 매체 활용'(10.3%) 등이 주류를 이룬 반면 `창업교육 및 컨설턴트 활용'은 6%에 불과해 체계적인 창업준비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창업준비 기간은 평균 8개월이었으며 창업유형은 일반창업의 경우 92%에 달했으나 프랜차이즈 창업은 7.4%에 그쳤다.(서울=연합뉴스) 이윤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