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금고등 수신금리 연 6%로 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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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에 이어 신용금고.새마을금고.신협 등 서민 금융기관의 수신금리도 계속 떨어지고 있다.

새마을금고연합회는 24일 전체 회원 금고의 1년 만기 정기예금의 평균금리가 연 6.08%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는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인 연 5.5~6%에 거의 근접한 수준이다.

수시입출금식 예금까지 포함한 평균 수신금리는 지난 1월 연 6.96%에서 4월에 연 5.99%로 떨어진데 이어 지난달에는 연 5.93%를 기록했다.

신용협동조합도 지난 1월 7.78%였던 평균 수신금리가 4월 6.91%로 낮아졌다.

상호신용금고는 지난달 평균 수신금리가 연 6.8%로 나타났다. 특히 한솔.부민.동부금고 등 대형 금고들은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를 연 6%대로 내렸다.

서민 금융기관들이 잇따라 수신금리를 내린 것은 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다는 인식 때문에 예금은 크게 늘어나는데 비해 자금 운용 수단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새마을금고연합회 관계자는 "은행을 비롯한 대부분 금융기관들이 가계 금융시장 공략을 크게 늘리고 있어 마땅한 대출처를 찾기 어려운 실정" 이라며 "앞으로도 수신금리를 계속 내리는 것이 불가피하다" 고 말했다.

최현철 기자 chd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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