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이승엽 홈런 두방..홈런 단독선두

중앙일보

입력

‘라이언킹’ 이승엽(삼성)의 홈런포가 연일 불을 뿜고 있다.

이승엽은 22일 대구 현대전에서 홈런 2발를 터뜨리며 시즌 20호를 기록, 홈런 2위 호세(롯데)를 3개 차로 따돌리고 홈런 선두를 질주하며 팀을 공동 선두로 이끌었다.

이선수는 3회말 현대 선발 테일러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린데 이어 3-1로 앞서던 7회말에는 송신영을 상대로 우월 쐐기 솔로포를 터뜨려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이선수는 팀이 정확히 시즌 반환점을 돈 67경기만에 홈런 20개를 때려 시즌 40개 이상을 바라보게 됐다.

양 강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경기에서 삼성은 선발 갈베스의 호투와 이승엽의 홈런으로 4-1로 승리, 하룻만에 공동선두로 복귀했다. 갈베스는 자로 잰듯한 변화구 제구력을 앞세워 시즌 6승째를 올리며 지난 6월 5일 두산전이후 4연승을 기록했다.

또 삼성은 전날 한화와의 경기에서 투수 교체에 불만을 품고 글러브를 팽개치는 등 돌출 행동을 한 임창용에게 벌금 2백20만원을 부과했다.

두산은 잠실에서 SK를 9-6으로 제압,최근 4연패의 부진에서 빠져나왔다. 2년 연속 구원왕을 차지했던 두산 진필중은 선발 등판,지난 1998년 7월 22일 군산 쌍방울전이후 첫 선발승을 올렸다. 우즈는 7회말 시즌 16호 홈런으로 결승 타점을 기록했다.

해태는 대전에서 9회초 3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한화에 5-4로 역전승, 하룻만에 4위에 복귀했고 롯데는 사직에서 LG를 11-1로 대파, SK를 반게임차로 제치고 7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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