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앤킬, 마이너리그서 홈런 2방

중앙일보

입력

"아예 이참에 전업해 버려?"

끝없는 제구력 난조로 마이너리그로 추락한 릭 앤킬이 22일(한국시간) 경기에서 지명타자로 출전 2개의 홈런을 뽑아내며 만만치 않은 타격솜씨를 과시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 루키팀인 존슨시티 카디널스에 내려가 있는 앤킬은 이날 브리스톨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회 솔로홈런, 5회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앤킬은 21일 존슨시티로 내려간 후 처음으로 마운드에 올라 4이닝동안 1실점(비자책), 1안타, 1볼넷, 삼진 7개를 기록하는 안정된 투구를 보이며 팀이 아팔라치언리그 웨스트디비전의 선두 엘리자베스턴 트윈스(미네소타 트윈스 산하)를 2-1로 꺽는데 기여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그는 단 한 개의 폭투도 기록하지 않았고 1회초 몸맞는 공만 하나 허용했을 뿐이다.

앤킬은 지난해 빅리그에서도 2개의 홈런을 뽑아내는 등 투수답지 않은 타격 실력을 과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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