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메츠, 시즌 첫 4연승 '고공비행'

중앙일보

입력

뉴욕 메츠가 올시즌 처음으로 4연승을 올렸다.

메츠는 21일(한국시간) 몬트리올 엑스포스와 가진 홈 4연전 세번째 경기에서 선발 앨 라이터의 호투와 홈런 2방을 포함, 장단 10안타를 때려낸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메츠는 지난 18일 뉴욕 양키스전서 8회 마이크 피아자의 결승홈런으로 대역전승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엑스포스와의 3경기를 모두 쓸어 담았다.

메츠는 그동안 3차례에 걸쳐 3연승을 거뒀으나 투타의 동반부진으로 내셔널리그 동부조 4위에 머물 정도로 부진을 보였다. 그러나 메츠는 이번 4연승을 포함해 지난 10경기에서 7승을 올리면서 용트림을 시작했다.

지난해 마이크 햄튼과 쌍두마차를 이뤄 마운드를 이끌었던 라이터는 올시즌 부상 등의 이유로 그동안 3승(5패)에 그쳤으나 이날 7이닝 동안 4안타만 내주고 비자책 3실점으로 막아 4승과 함께 방어율을 3.53까지 끌어내렸다.

라이터는 그동안 19번 대결에서 단 1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던 엑스포스 간판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를 이날도 3타수 무안타로 주저 앉혔다.

지난 19일 1차전에서 2-1로 박빙의 리드를 잡고 있던 9회 마지막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지켰던 아만도 베니테스는 8회 2사 3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이후 1과 3분의1이닝 동안 단 1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고 틀어막아 13세이브째를 챙겼다.

메츠는 1회말 초반 기선을 제압하는 티모 페레스와 로빈 벤투라의 솔로홈런 2방으로 선취 2득점한 뒤 2회말 대럴 해밀턴과 레이 오도네스의 연속안타와 라이터의 번트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페레스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3-0으로 앞섰다.

그러나 메츠는 4회초 유격수 오도녜스의 수비실책과 도루,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 위기에서 라이터가 주자일소 적시타를 맞아 3-3 동점을 허용했다.

4회말 다시 공격에 불을 당긴 메츠는 해밀턴과 토드 프랫의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만들고 이어 오도네스의 병살타 때 해밀턴이 홈으로 뛰어들어 결승득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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