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화물처리 비용 신설 및 인상문제 갈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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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업계와 인천국제공항 터미널업체들이 항공화물처리 비용 신설 및 인상을 놓고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본지 18, 19일자 33면, 20일자 35면>

특히 항공화물의 최대 화주인 반도체.휴대폰 등 전자업체들이 최근 가격폭락으로 요금 추가부담을 받아들이기 힘든데다 터미널업체도 인천공항 이전에 따른 막대한 투자비 부담 때문에 양보가 힘들어 양측의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무역협회 하주사무국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 화물터미널 업체들이 가격인상 담합의혹이 있고, 항공화물 보관료 인상 및 하역비(THC)부과에 대해 양보하지 않고 있다" 며 "공정거래위 제소와 전 무역업체의 요금 납부거부운동을 벌일 계획" 이라고 22일 발표했다.

또 인텔.컴팩코리아.암코 등 외국계 전자업체들은 25일 실무자회의를 열고 주한 미국상공회의소에 항공화물 처리비용 문제를 개선해 주도록 정부에 건의해 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선희 기자 sunn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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