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반도체시장 올해 사상최악 맞을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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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계 반도체시장은 작년대비 20.5%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 사상최악의 상황을 맞을 것이라고 세계적 시장조사기관인 IDC가 22일 발표했다.

IDC는 이날 ‘2001 반도체산업 전망’을 통해 '작년 반도체시장은 눈부신 성장세를 보였지만 올해는 D램과 MPU(마이크로 프로세서) 등 모든 분야에서 위축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IDC는 이에 따라 '최근의 수요감소 추세대로라면 V자형 회복곡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내년 중반에 가서야 비로소 바닥권에 이를 것'이라고 조기 경기회복론에 회의적인 시각을 내보였다.

IDC는 또 '앞으로 PC와 이동통신분야가 시장회복의 견인차가 될 것'이라며 '특히 스토리지와 서버 등이 높은 이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IDC는 '반도체 공급업체는 시장점유율을 증대 또는 유지하는데 신경써야 하고 선두업체와 장기적으로 동반자관계를 쌓는데 주력해야할 것'이라며 '이노베이션과 IP(인터넷 프로토콜) 구성도 지속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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