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시·구 아르바이트도 '별따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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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각 자치구가 여름방학을 맞아 선발하는 아르바이트 자리에 대학생들이 대거 몰려들면서 경쟁률이 치솟고 있다.

22일 서울시와 자치구에 따르면 오는 23일까지 신청을 받는 서울시의 경우 300명 모집에 이날까지 무려 3천500명이 지원해 11.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시는 적은 인원을 채용하는 데도 학생들이 몰려들자 오는 25일 전자추첨을 통해 아르바이트생을 선발, 채용하기로 했다.

지난 21일 접수를 마감한 노원구는 133명 모집에 1천77명이 몰려 8.1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55명을 채용할 예정인 관악구는 접수 마감일인 이날 오후 현재 355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6.5 대 1 로 나타났다.

145명을 뽑는 중랑구는 376명이 지원해 2.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강북구도 50명 모집에 신청자가 120명을 넘어서 경쟁률이 2.4 대 1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접수가 끝나지 않은 여타 자치구들도 상황은 비슷해 대학생들이 한정된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아르바이트의 경쟁률도 높아지고 있다"면서 "졸업생들의 취업뿐만 아니라 아르바이트 구하기도 점차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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